- 보건의료·시민계가 의료민영화 추진 인사 낙선명단을 발표했습니다.

- 무상의료운동본부는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민영화·공공의료 파괴 낙선운동 대상자 명단을 공개했는데요.

- 전체 낙선운동 대상자는 24명입니다. 19대 국회에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지지하거나 의료영리화 관련 법안을 발의한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는데요. 새누리당 소속이 22명,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2명입니다.

-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강행처리를 요구한 최경환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측 간사인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 진주의료원 폐원을 주도한 윤한홍 전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비롯한 15명은 핵심 낙선대상자 명단에 올랐네요.

- 무상의료운동본부는 "19대 국회는 의료민영화 문제와 관련해 정부의 일방요구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집권여당은 의료산업만 고려하면서 의료영리화 강화 시도에 여념이 없었다"고 지적했는데요.

- 20대 국회에는 의료산업보다는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인물이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청년대표일까요, 정치인일까요

-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가 29일 오전 청년고용협의체 회의를 열었는데요. 3명의 청년위원 중 1명이 공석으로 처리된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 신보라 전 청년이여는미래 대표가 사퇴했기 때문인데요.

- 신 전 대표는 최근 7순위로 4·13 총선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 그는 노동시장 구조개선 논쟁이 한창인 지난해부터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시장 개혁을 강조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는데요. 정부·여당 입장과 가까운 편이었습니다.

- 신 전 대표는 노동시장 개혁 국면에서 청년대표로 인식되면서 지난해 11월 출범한 노사정위 청년고용협의체 위원으로도 위촉돼 활동했는데요.

- 그런 가운데 비례대표 후보가 되면서 과연 청년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여당 내에서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남편이 새누리당 당원이자 총선 후보라는 사실도 밝혀졌고요.

- 사실 신 전 대표가 청년을 대표해 활동을 할 때부터 청년이 아니라 정치인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노사정위 청년고용협의체 위원으로 위촉될 때도 뒷말이 많았죠.

- 청년고용을 위해 노동시장 개혁이 필요하다는 신 전 대표의 진정성도 의심받는 상황입니다.

- 신 전 대표를 청년고용협의체 위원 자리에 앉힌 이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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