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9.2.16 토 08:00
상단여백
HOME 정치ㆍ경제 정부
"이 사람 관심 가져 봐"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지시로 채용비리대전시 감사 결과 면접점수 조작 드러나 … 차준일 사장 해임 예정
대전도시철도공사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서 면접시험 점수가 조작된 사실이 확인됐다. 인사담당자에게 "특정 응시자를 챙기라"고 지시한 차준일 사장은 해임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대전도시철도공사 직원 부정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 신입직원 채용 때 특정 응시자의 면접점수를 조작해 부정하게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24일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면접점수 조작은 차준일 사장 지시로 이뤄졌다. 차 사장이 총무인사팀장에게 특정 응시자 2명의 이름을 알려 주고 "관심을 가져 보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응시자들은 차 사장이 겸임교수를 지낸 대전지역 대학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 사장 지시에 따라 공사 직원들은 지난 3일 치러진 신입직원 채용면접 때 점수를 조작해 응시자 1명을 합격시켰다. 사장과 경영이사·인사기획처장·총무인사팀장·인사 실무자·내부 면접위원(2명), 민간 면접위원 1명 등 8명이 조직적으로 가담했다.

대전시 감사관실은 "내부 면접위원은 면접시험 평정표에 점수를 연필로 기재한 뒤 나중에 수정했고, 외부 면접위원 1명은 점수표를 의도적으로 정정하는 방법으로 조작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이들 8명을 수사기관에 고발하고, 차 사장은 해임하기로 했다. 조례와 공사 직제규정에 따라 기술이사를 사장 직무대리로 지정하고 나머지 관련자에 대한 징계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는 최근 사무직과 승무직을 포함해 신입직원 11명을 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승무 9급 응시자 2명이 다른 응시자들보다 10점 이상 높은 면접점수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차 사장은 이달 22일 권선택 대전시장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23일 대전지방경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배혜정  bhj@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혜정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