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공정인사(일반해고) 지침과 취업규칙 해석 및 운영지침 정착·확산을 위해 유관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정기적으로 운영한다.

노동부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능력중심 인사문화 확산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이기권 장관을 포함해 인사관리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개편과 능력중심 인력운영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한국산업인력공단·한국노동연구원·한국경총의 사업계획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노동계는 배제됐다.

노동부는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기업과 노동자, 인사·경영 분야 교수들이 참여하는 ‘능력중심 인사문화 확산 포럼’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포럼에 연구분과를 두고 임금·인력운영 실태조사와 능력중심 평가모델 개발사업에 나선다.

이 장관은 “앞으로 발족할 포럼과 각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능력중심 인사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2대 지침 정착을 위해 이달 안에 8개 권역별로 능력중심 인력운영지원단을 만들어 운영한다.

한편 노동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2003년부터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현대카드 사례를 능력중심 인사문화 우수사례로 소개했다. 현대카드는 총 연봉의 30%가 성과연봉으로, 성과급 차등 폭이 최대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여느 기업처럼 사원에서 부장으로 이뤄진 인사체계가 아니라 수행업무에 따라 8개로 나눈 직무그룹제를 2011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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