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앰네스티(AI·국제사면위원회)가 24일 "한국에서 표현·결사·평화적 집회의 자유가 계속 억압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AI는 이날 발표한 2015년 세계인권상황 연례보고서의 나라별 인권 실태를 소개했는데요. 한국과 관련해 국가보안법과 전교조 법적 지위, 이주노동자 노조 등록 지연 등의 사례를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 AI는 특히 "경찰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걷기와 관련해 불필요하게 공권력을 사용하고 경찰의 물대포로 시위대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지적했습니다.

- AI는 북한의 인권실태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권을 부정당하고 침해받는 고통을 계속 겪고 있다고 봤는데요. 북한 당국이 공정한 재판 없이 자의적으로 주민들을 체포·구금하고, 여기에는 남한 국적자도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대표의 '고질적' 기계적 중립

-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맞서 필리버스터 중인 야당 의원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거운데요. 여기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찬물을 쏟았네요.

- 안 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필리버스터 중인 야당 의원들을 향해 "테러방지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여당이나, 막아서는 야당이나 무능함 그 자체"라며 여야를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양비론을 꺼내든 거죠.

- 안 대표는 "안보에는 초당적 협조가 필요하고 테러방지법은 필요하지만 국민의 인권과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우려도 적절한 법적 통제권을 통해 충분히 법안에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 그러면서 “여야 간 무한 대치를 풀 수 있는 해법”이라며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가 만나 합의를 도출할 때까지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민의당 대표까지 3당 대표가 모여 수정 합의안을 도출하자는 얘기입니다.

- 안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마자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는데요. "표 떨어지는 소리한다"는 비아냥부터 "테러방지법 내용을 정확히 알고 얘기하는 건지 모르겠다" "기계적 중립 이제 지친다"는 지적까지 다양하네요.

근로복지공단 가장 존경받는 기업 공공병원 부문 1위

- 근로복지공단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시행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공병원 부문 1위에 선정됐습니다.

- 공단은 공공병원 산업군 중에서도 사회가치·이미지가치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세부항목 평가에서는 경영진의 경영능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대해 공단은 “직영병원이 고질화된 만성적자를 털어 내고 경영수지 균형을 이뤄 낸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 산재병원 적자를 해결하는 것도 좋지만 산재병원으로서의 공공성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은데요. 공단은 “2년 연속 선정을 계기로 산재병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산재보험시설·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가치분석을 통해 공익적 기능을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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