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희 기자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알바당' 창당을 예고했다. 각 정당에 '알바 3법'을 제정하자고 제안했다.

아르바이트 노동자 20여명은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창당선언식을 개최했다. 알바당 창당주비위원장인 박정훈 아르바이트노조 위원장은 "알바노동자들은 동정의 대상이나 정치 소재가 아니다"며 "알바당으로 뭉쳐 정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창당발기인 200명을 모으면 알바당 창당준비위원회를 정식 발족하고, 2017년 대선 전 창당을 추진한다. 이번 총선에서는 각 정당에 알바노동 관련 정책 질의·제안를 한다. 비례대표 1번을 여성 아르바이트 노동자로 정하거나 알바당과 알바 3법 토론회를 하자는 주문이다.

알바 3법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는 최저임금법,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전면 적용하는 내용의 근기법 개정안과 모든 국민에게 일정금액을 제공해 기본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본소득법 제정안이다. 아르바이트 정책연대를 구성하자는 제안도 했다.

이들은 알바당 후보를 공개모집하기로 했다. 자격은 알바 3법을 지지하는 인사로 현직 알바·비정규·해고노동자에게 가점을 부여한다. 선정된 후보는 '알바들의 후보'로 발표한다. '알바 부적격 후보'도 선정·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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