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섬연맹
화섬연맹(위원장 신환섭)이 총선 정국에서 반노동자 정당 심판활동을 하고 노동법 재개정을 촉구하는 대국회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맹은 23일 오후 충북 청주시 민주노총 충북본부 대회의실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연맹은 총선이 있는 4월부터 5월까지 반노동자 정당과 노동개악 세력을 선정해 이들을 심판하자고 대중에 호소한다. 현장에서 정부 2대 지침과 구조조정을 막는 활동에 힘을 쏟는다.

20대 국회가 시작되는 6월과 첫 정기국회가 열리는 9월에는 각각 1·2차 시기집중투쟁을 벌인다. 임금·단체교섭을 통해 교섭 미타결 사업장을 지원하고, 국회에서 정부·새누리당의 노동개혁 논의를 저지하고 노동기본권 보장과 노동법 전면 재개정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양대 노총 제조부문 공동투쟁본부 강화를 통해 제조산업 정책개입력 확대도 추진한다. 제조산업 발전을 위한 제조부문 노동자 대정부 요구안을 수립하고, 제조산업발전법(가칭) 입법화를 촉구할 방침이다. 전국 공단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사업을 하는 한편 안전한 일터·지역사회 건설을 위한 유해화학물질 알권리법과 조례 제정운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신환섭 위원장은 "지난해 양대 노총이 제조연대 공투본으로 모여 살고자 투쟁을 했는데 고용노동부 장관은 2대 지침으로 노동자 목을 조르고 통일부 장관은 남북관계를 쪽박 내고 있다"며 "살기 위해 함께 싸워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의원들은 △미조직 노동자 조직·현장조직력 강화·산별노조 완성을 위한 실천 △노동개악 추진세력을 심판하는 총선투쟁·제조공투본을 통한 더 큰 연대투쟁 △한반도 평화·자주통일 운동 △유해화학물질 알권리법과 조례 제정운동, 장기투쟁사업장 승리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