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서 청년정책이 각 정당 공약에 반영되도록 청년단체들이 뭉쳐 제 목소리를 낸다. 청년유니온·청년참여연대·민달팽이유니온을 비롯한 6개 청년단체가 참여하는 '2016 총선청년네트워크를 준비하는 청년들'은 23일 (가칭)총선청년네트워크를 출범한다고 21일 밝혔다.

청년단체들은 "지금 청년들은 투표에 참여할 이유를 잃고 정치 불신을 키워 가고 있다"며 "이번 선거만큼은 청년이 희망의 근거를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네트워크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

총선청년네트워크는 청년들이 바라는 정책을 수렴해 정치권에 수용하도록 압박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모인 의견을 토대로 각 정당에 정책질의를 하고, 전국 청년유권자위원을 모집해 청년이 바라는 정책을 공약에 반영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출범일인 23일에는 '국회의원 후보 공천 불가 기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 결과를 각 정당에 전달할 예정이다.

총선 기간에는 대대적인 투표독려 캠페인을 벌인다. 청년뿐 아니라 청년-부모세대가 함께하는 투표약속 인증샷 캠페인을 한다. 이른바 세대 연대형 투표독려 캠페인이다. 총선청년네트워크에는 개인은 물론 지역 청년소모임, 청년단체까지 청년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연대체를 표방한다.

정준영 청년유니온 정책국장은 "개별 청년단체들의 활동과 별개로 총선 국면에서 보다 많은 청년층을 대표할 스피커가 필요하다"며 "청년들이 당장 투표를 왜 해야 하는지부터 시작해 청년의 여러 요구를 분석해 알려 내는 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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