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20.4.9 목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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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승계 요구' 권옥자 청주시노인전문병원분회장 분신 시도조합원 제지로 다치지는 않아 … "청주시가 노동자 생존권 지켜 줘야"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28일째 노숙 단식농성을 하던 권옥자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청주시노인전문병원분회장이 청주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분신을 시도했다. 권 분회장은 인근 조합원들의 제지로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2일 의료연대본부 충북지역지부(지부장 최은혜)에 따르면 권 분회장은 이날 오전 청주 상당구 청주시청 앞에서 조합원 고용승계와 이승훈 청주시장 면담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직후 몸에 시너를 뿌렸다.

분회 조합원들이 라이터를 빼앗자 권 분회장은 자신의 목에 밧줄을 감고 시멘트 바닥에 누워 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시청 직원과 경찰은 물론 조합원들에게도 "다가오지 말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권 분회장이 이날 오후께 시위 도중 탈진해 쓰러지자 시청 직원과 경찰은 조합원들의 접근을 차단한 뒤 병원으로 강제 후송했다.

청주시노인전문병원은 지난해 6월 이후 임시 폐업한 상태다. 청주시에서 병원 운영을 위탁받은 의명의료재단은 이달 1일부터 병원을 개원하기로 했다. 그런데 전 위탁자가 재단에 권리금 지급을 요구하면서 재개원이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회는 조합원 60명의 고용승계 대책을 청주시에 요구하고 있다.

최은혜 지부장은 "기자회견 후 시장 면담을 요청했는데 묵살당하자 권옥자 분회장이 갑자기 분신을 시도했다"며 "청주시는 노동자들의 생존을 건 싸움을 묵살하지 말고 고용승계를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정남  jj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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