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태우 기자
41년 경력의 미장공인 박용곤(56) ㈜제이에이치건설 작업반장이 건설기능인의 날에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이사장 이진규)는 지난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15년 건설기능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건설기능인과 기능인력양성 훈련교사·건설회사 관계자 등 35명에게 훈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건설기능인의 날은 건설기능인의 사기를 진작하고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0년 국토해양부 기념일로 제정된 후 매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가 공동주최하고 공제회가 주관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가 참석했다. 노동계에서는 이정식 한국노총 사무처장·이종화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부위원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최고 영예인 철탑산업훈장은 박용곤 작업반장이 받았다. 박 반장은 41년간 국내외에서 미장공으로 일했다.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미숙련 미장공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건설현장에서 안전문화와 품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포장은 삼성물산㈜ 기계소방 기능마스터로 근무하고 있는 김종언(62)씨가 수상했다. 김씨는 36년 동안 호텔·병원 등 다수 건설현장에서 기계 소방기능인으로 일했다. 이수복(63)씨를 포함한 3명은 대통령표창, 나장대(54)씨를 비롯한 3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국토부 장관 표창은 15명, 노동부 장관 표창은 12명이 수상했다.

이진규 이사장은 “건설기능인은 건설산업의 숨은 일꾼”이라며 “공제회는 본연의 임무인 건설기능인 복리증진과 권익향상에 부합하고 숙련된 건설기능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용곤 반장은 “건설현장에서 수년간 익힌 기술을 인정받아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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