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선합창단(대표 임정현)이 전태일 열사 45주기를 맞아 24일 정기공연을 한다. 이소선합창단은 2011년 9월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인 고 이소선 여사의 영결식 합동공연을 계기로 양대 노총 조합원을 포함한 노동자들이 만든 합창단이다.

이소선합창단은 “전태일 열사 45주기를 맞아 ‘세상의 모든 전태일에게’를 주제로 한 정기공연을 24일 오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올해 정기공연에는 합창단 소속 45명의 노동자가 참여한다. 합창단은 이날 정기공연에서 고공농성에 나선 노동자들의 아픔과 이들에게 연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담은 창작곡 ‘하늘 가장 가까운 곳’을 선보인다.

또 세월호 사태의 아픔을 담은 창작곡 ‘어느 별이 되었을까’를 포함해 △평화와 통일 △자유와 생명 △인간과 노동 △저항과 연대를 주제로 16곡의 노래를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 끝 무렵에는 합창단과 현장에서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떼창’ 순서도 마련된다. 합창단 대표이자 지휘자인 테너 임정현씨는 “끝 모를 무한경쟁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가 노동의 즐거움과 보람을 맛볼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바람을 공연에 담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태일재단과 한국노총·민주노총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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