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이 임금피크제를 비롯한 노동계 양보를 전제로 노동개혁을 밀어붙이는 가운데 서울시가 노동시간단축과 일자리 나누기, 일자리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노동정책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매일노동뉴스와 서울시가 8일 오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공동주최하는 ‘노동조건 개선 토론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힌다. 박원순 시장은 자유토론 패널 자격으로 토크쇼에 참여한다. 서울시 노동정책 방향을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한 달간 진행되는 서울시 일자리 대장정과 연계한 토론회인 만큼 청년일자리 창출과 ‘노동존중특별시 서울’ 조성을 위한 공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토론회 사회는 박승흡 서울시일자리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맡는다. 이병훈 중앙대 교수(사회학)는 ‘서울시 노동시간단축과 일자리 나누기: 전략적 제언’을 발제한다. 이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사회연대적 책임의식 공유 △노동존중과 경제활력 균형발전을 바탕으로 ‘서울발 노동존중 일자리 나눔모델’ 창출·확산을 제안한다.

주제발표에 이어 토크쇼 형태의 자유토론이 50분간 이어진다. 자유토론에는 박원순 시장을 비롯해 김현상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이수진 연세의료원노조 위원장·신윤정 서울시청년허브 기획실장·김태균 노사발전재단 시간선택제 일자리TF팀장·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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