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트·콜텍기타노동자와 함께하는 공동행동과 금속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무성 대표는 막말 발언을 사과하고 콜트·콜텍 해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김무성 대표는 공장 해외이전으로 자국 노동자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먹튀자본을 비호했다"며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부당해고 문제가 사회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국회에 사회적 협의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저지하는 싸움에 앞장서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방종운 지회장은 "쉬운 해고가 이뤄지면 콜트·콜텍 같은 정리해고가 일상이 돼 노동자 고용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며 "김무성 대표의 잘못된 노동관을 바로잡고 정부의 비정규직 확산대책을 막기 위해 단식농성을 한다"고 말했다.
방 지회장은 기자회견 직후 새누리당사 앞에서 노숙농성을 시작했다. 공동행동은 단식농성이 끝날 때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농성장 인근에서 거리음악회를 개최한다. 김무성 대표의 사과가 없을 경우 그림자시위에 나사는 한편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지난달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테트라팩·발레오공조코리아·콜트악기·콜텍 등은 이익을 많이 내던 회사인데 강경 노조 때문에 문을 닫았다"고 주장했다. 해고노동자들은 "대법원조차 생산기지 해외이전에 따른 정리해고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