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H무역 여성노동자 고 김경숙씨를 기리는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 두 번째 수상자가 21일 발표된다.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제2회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김경숙상) 시상식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지난달 5일부터 31일까지 여성노동자의 권익 향상과 여성노동운동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보자로 추천받았다.

기념사업회·한국여성노동자회·양대 노총과 전국여성노조 대표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수상자를 선정했다. 기념사업회는 "일터에서 갑의 인격살인에 대항해 끝까지 싸운 여성노동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에는 여성 노동·시민단체 대표들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인 유승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참석한다. 권순갑 전 YH노조 부지부장을 비롯한 YH 노동자들의 이야기마당도 이어진다.

올해의 여성노동운동상은 지난해 고 김경숙씨의 35주기를 맞아 노동운동에 힘쓰는 여성노동자들을 격려하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최초의 골프장 경기보조원 노조인 전국여성노조 88CC분회가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