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김동원<사진> 고려대 경영대학장이 국제노동고용관계학회(ILERA) 제17대 회장에 취임했다.

13일 고려대에 따르면 지난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제17회 ILERA 세계대회에서 김동원 학장이 아시아인 중에서는 세 번째로 ILERA 회장에 취임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2명의 회장을 배출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처음이다. 임기는 3년이다.

1966년 설립된 ILERA는 스위스 제네바 국제노동기구(ILO)에 본부를 둔 세계 고용노동 분야 최대 학술단체다. 학회에는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 등 34개 국가의 학자들과 정책관계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노사관계·노동시장·노동법 분야 학술연구를 하고 정책을 개발한다.

ILERA 세계대회는 3년에 한 번씩 대륙별로 돌아가며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도쿄에서 1983년과 2000년에 세계대회가 열렸다. 이번에 김동원 학장의 회장 취임에 따라 제18회 ILERA 세계대회는 2018년 한국에서 개최된다. 한국 대회에는 ILO 관계자와 학자·정책입안자를 비롯한 회원 1천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학장은 “많은 국가들이 경제·사회 양극화 결과로 심각한 고용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ILERA 회장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고용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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