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훈 기자

언젠가 3포라더니 5포, 또 7포란다. 연애와 결혼과 출산, 대인관계며 내 집 마련에 희망과 꿈까지 접었다니 꼽아 보기도 버겁다. 점점 늘어 이제 N포란다. 디지털 기술과 함께 성장해 컴퓨터와 네트워크에 능하다고 한때 N세대라고도 불렸던 이 시대 청년은 지금 집도 사랑도 뭣도 없어 동수저도 사치라 여긴다. 자조 담긴 흙수저를 인증한다. 이상한 나라의 성실한 엔리스(N-less)다. 한 청년이 여의도 국회 의원동산에서 등짐 지고 땀 흘린다. 다른 누군가의 눈부신 결혼식을 준비하느라 등 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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