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416연대안전사회위원회는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안전과 생명업무를 담당하는 모든 노동자를 직접고용 정규직화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하철 1~8호선에서 안전문이 고장 난 경우는 5천300여건이다. 하루 평균 14건 이상이다. 안전문 장애로 기록된 건수는 1~4호선에서만 1만7천여건에 달한다. 민자로 운영되는 9호선까지 포함하면 사고건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시민 안전을 비용절감과 바꾸면서 세월호 참사와 강남역 사고가 발생했다"며 "정부는 강남역 사고에서 2인1조 작업과 열차운행 중 선로 출입금지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이유를 밝혀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근로복지공단 산재보험 통계에 따르면 2011년부터 최근까지 철도·지하철 외주용역 하청노동자 24명이 업무 중 재해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