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파업을 예고했던 환경관리공단노조(위원장 김문원)가 고용승계 등을 골자로 한 협상에 타결, 파업을 철회했다.

애초 4일 파업을 예고했다가 환경부의 교섭요청에 따라 파업을 이틀 연기했던 환경관리공단노조는 6일 새벽 4시경 환경부, 환경관리공단과의 3자가 막바지 본교섭을 통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설립에 따라 전적을 희망하는 직원의 전원 고용승계(124명) 및 공단 단협 및 노조승계 △노조가 요구한 수준으로 오는 22일까지 직제개정 승인 등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노조가 주요하게 요구해왔던 지정폐기물 처리장의 효율적 운영과 환경관리공단의 책임경영에 대해서는 노사 합의 후 환경부에 건의하고, 환경부는 참석해서 안을 만들도록 합의했다.

김문원 노조 위원장은 "이번 교섭의 경우 중앙정부를 상대로 노사정이 함께 교섭에 나설 수 있도록 했고, 그동안 공기업에서 문제가 돼왔던 책임경영 문제에 대해 노조의 역할을 일정하게 담보해낼 수 있었던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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