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현재 100인 이상 사업장 5116개의 절반을 약간 넘는 2575개 사업장(50.3%)의 임금교섭이 타결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사업장의 협약 인상률은 전년도 같은 기간의 5배를 넘는 7.9%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노동부가 발표한 이날 4일 현재까지 100인 이상 사업장의 임금교섭 진도율과 인상률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진도율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포인트 증가한 50.3%를 기록했다. 이는 100인 이상 전체 사업장의 46.4%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타결률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7%포인트 급증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노동부는 분석했다.

그러나 규모별로는 5000인 이상의 대규모 사업장의 타결률이 37.5%를 기록,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진도율(42.0%)에 비해 4.5%포인트가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폐광 대책비 논란을 빚고 있는 광업(9.1%)과 전기·가스·수도사업(25.0%), 오는 11일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금융노조가 포함된 금융 및 보험업(26.6%)이 지난해에 비해 낮은 진도율을 보였다.

노사간 교섭과정에서 협약으로 타결된 임금인상률의 경우 올해 5월말 기준 7.4%보다도 높아진 수치다. 규모별로는 300∼499인 사업장에서 8.3%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으며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사업(12.7%)과 제조업(8.8%)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협약 인상률은 1.5%에 그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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