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은 5일 오전11시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5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호텔롯데·사회보험 공권력 투입 경찰청 항의 집회'를 가졌다.

이날 유덕상 부위원장은 "공권력으로 노동자를 탄압한 것은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안에 조직적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철 민주관광연맹 위원장은 "호텔롯데의 공권력 투입은 최소한의 안전망도 마련되지 않았다"며 "조합원들을 시민으로 보지 않고 적으로 규정한 이무영 경찰청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은 의사가 경찰 뺨을 후려쳐 화가 난 경찰이 양주를 먹고 임산부도 포함된 롯데호텔 노동자를 폭력 진압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편, 이날도 민주노총은 오후 2시 종묘에서 롯데·사회보험 조합원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폭력진압 김대중 정권 규탄대회를 갖고 롯데백화점 중심으로 폭력진압의 실상을 알리는 홍보물 5만장을 배포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