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재단(이사장 이수호)이 전태일 열사 45주기 슬로건을 ‘세상의 모든 전태일, 하나 되는 불씨’로 정했다. 기념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재단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 29일 열린 ‘상징의 재해석 : 2015 전태일’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11월13일 45주기 추모식까지 잇따라 추모 행사를 연다. 재단은 9월3일 모란공원에서 이소선 어머니 4주기 추모식을 하고 같은달 5일에는 전태일다리에서 문화제를 연다. 11월에는 전태일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문화공연도 풍성하다. 재단은 △9월19일 조계사 불교전통문화공연장에서 노동자 소리패 특별공연 <한판> △10월 예술공간 혜화에서 노래극단 희망새 뮤지컬 <전태일> △10월2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이소선합창단 정기공연 △11월 극단 골목길 연극 <청년 전태일 불씨>를 준비 중이다.

재단은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 전태일의 바람은 우리의 바람으로 이어져 우리 모두가 전태일이 돼 살아가고 있다”며 “45주기를 맞아 세상의 모든 전태일들이 불씨가 돼 횃불을 이루고 여전히 억압 속에 있는 노동자·민중의 해방을 위해 ‘세상의 모든 전태일, 하나 되는 불씨’를 지펴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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