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전국 순회를 벌인다.

청년유니온 조합원 30여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 사업단은 19일 저녁 서울NPO지역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캠페인 전국투어나 최저임금 당사자 청년 인터뷰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사업단은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고 일하는 청년들을 찾아가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온라인에 공유하거나 언론에 게재할 계획이다.

송효원 청년유니온 조직국장은 "아르바이트뿐만 아니라 정식 취업한 청년들의 상당수가 포괄임금제라는 이름으로 최저임금이나 그에 미달하는 임금을 받고 있다"며 "최저임금이 곧 청년들의 임금인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단 활동을 통해 청년들이 최저임금 인상을 자기 문제로 느끼고 문제의식을 주변으로 확산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사업단은 앞서 지난 16일과 17일 광주에서 최저임금 1만원 인상 서명운동과 캠페인을 벌였고, 20일 인천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캠페인을 이어 갈 계획이다. 사업단은 최저임금위원회가 활동을 종료하는 7월 초까지 운영된다.

한편 아르바이트노조는 이날 최저임금 1만원 인상 활동을 위한 '만원버스' 운동을 제안했다. 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며 최저임금 인상 서명과 문화제·캠페인을 진행하는 전국순회단이다. 만원버스는 다음달 22일 충남 천안시를 출발해 같은달 29일까지 7박8일간 전국을 돌 계획이다. 아르바이트노조는 오는 22일까지 온라인과 전화를 통해 1차 참가자를 모집한다. 노조는 "6월 말 최저임금 논의가 논의로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인상으로 이어지도록 전국적으로 요구를 모아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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