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노련이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임기택 후보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맹은 19일 "임기택 후보가 당선되면 해운과 조선산업이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IMO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다. 선박 안전과 해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 간 협력을 촉진하고 국제협약을 채택하는 활동을 한다. 170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번 사무총장 선거에는 한국·러시아·덴마크·사이프러스·필리핀·케냐 등 6개국에서 후보를 냈다. 임 후보는 IMO와 해양수산부 등에서 30여년 이상 근무한 해양 분야 전문가다.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맡고 있는 임 후보는 최근 안전한 항해·깨끗한 항해·안심 항해·효율적인 항해를 내용으로 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연맹은 임 후보가 사무총장에 당선될 경우 IMO 내부에서 한국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맹은 지난 16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임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연맹은 IMO 사무총장 선출지원 협의회에 가입해 임 후보 당선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연맹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해운과 조선산업, 선원의 위상을 제고하고 전 세계 해상안전에 기여하기 위해 사무총장에 입후보한 임기택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며 “임 후보가 IMO 사무총장으로 입성할 때까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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