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외국계 의료기관인 녹지국제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지역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도 3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의료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 운동본부는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녹지국제병원 설립 반대 기자회견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양연준 제주의료연대 제주지역지부장은 "외국계 영리병원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제기되고 지난해 싼얼병원이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설립이 취소됐음에도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부가 영리병원 설립 의지를 철회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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