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소규모 건설현장 재해예방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이기권 장관은 25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GS건설 안전혁신학교에서 50대 건설업체 CEO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건설산업 안전보건리더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현대건설·포스코건설·대림산업·GS건설 등 국내 주요 건설업체 CEO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사망사고가 빈발하는 소규모 건설현장 재해예방을 위해 정부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동부는 지난해 2만5천명의 건설일용직 기초안전보건교육을 지원했다. 올해는 17만5천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시스템비계를 비롯한 추락재해예방 지원금액은 지난해보다 100억원 많은 17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 장관은 “대형 건설업체들이 사망사고 예방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건설현장 안전관리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건설현장 사고사망만인율은 2009년(1.52) 이후 계속 증가하다 지난해(1.34)에는 전년(2.01)보다 33.3% 감소했다. 사망자는 2013년 507명에서 지난해 392명으로 22.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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