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무 LG그룹 회장 자택에서 일하는 가사관리사들이 최근 희망연대노조를 상대로 집 앞에서 집회를 하지 말라는 내용의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해 '갑질 대리소송' 논란이 벌어졌는데요.
- 10일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에도 LG트윈타워 식당(아워홈), 시설관리업체(서브원),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건물 주변 150미터 이내로 노조가 접근하지 못하게 해 달라는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고 합니다. LG에게는 을인 건물 입점업체와 계열사인데요.
- 노조는 "2013년에도 구 회장 집 앞에서 집회를 벌인 LG유플러스 하청업체를 상대로 가사도우미·운전기사가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 적 있다"며 "구 회장이 을의 명의를 상습적으로 이용한 것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 노조는 이어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소장을 보면 조합원들의 집 앞 집회가 '혐오감을 주는 행위'로 표현돼 있다"며 "조합원들의 요구는 4대 보험 가입과 고용승계, 안정적인 임금이라는 소박하고 절박한 요구"라며 "원청의 슈퍼 갑질은 사회적 지탄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는데요.
- 한편 통신비정규직 고공농성이 이날로 5일째를 맞았습니다. 통신대기업의 정상적인 업무와 이미지 회복은 소송이 아니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때 가능하지 않을까요.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 '맑스돌' 등극
- 인기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 혜리가 걸그룹 최초로 맑스돌(마르크스돌)로 등극해 화제입니다. 혜리가 맑스돌로 등극한 이유는 아르바이트 정보 사이트 알바몬의 방송 광고 때문인데요. 걸그룹 스타인 혜리가 방송광고를 통해 노동자 권리를 주문했기 때문입니다.
- 혜리는 광고를 통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애교 섞인 당부를 했는데요. 혜리는 "500만 알바 여러분 최저시급은 5천580원입니다. 이마저도 안 주면 히잉~"이라고 말했는데요. 혜리는 이외에도 "알바를 무시하는 사장님께는 앞치마를 풀어 똘똘 뭉쳐서 힘껏 던지고 때려치우세요. 시급도 잊지 말고 챙겨 나가세요"라는 대사로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 알바몬 광고에 자영업자들은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는데요. 자영업자들은 '사장몬'이라는 이름의 인터넷 카페를 개설하는 등 알바몬 광고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일부 악덕업주들로 인해 자영업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될까 우려한 것인데요.
- 알바몬 광고 논란에 대해 누리꾼들은 "갑이 빠진 을과 병의 전쟁"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영세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생 모두 수입이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방공기업 노동자는 임금차별도 감수하라?
- 정부가 중앙공공기관·공무원과 지방공기업 간 임금격차를 확대시키는 정책을 추진 중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 공공운수노조는 10일 "공공부문에서 임금격차를 확대하는 지방공기업 예산편성보완기준을 전면 수정하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16일 '2015년 지방공기업 예산편성보완기준'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지방공기업 총인건비 차등증액과 복리후생 정상화 8대 과제 미이행 기관 총인건비 동결 같은 내용이 담겼는데요.
- 노조에 따르면 예산편성보완기준이 시행될 경우 지방공기업 노동자의 임금과 중앙공공기관·공무원의 임금차가 더욱 벌어진다고 합니다.
- 복리후생 정상화 과제 미이행을 이유로 한 총인건비 동결 지침도 논란인데요. 한마디로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을 이행하지 않은 기관은 임금을 동결한다는 말입니다.
- 행자부의 예산편성기준은 지방공기업 노동자의 임금과 노동조건을 결정짓는 잣대가 되는데요. 노동계는 그동안 협의를 통해 예산편성기준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요구해 왔습니다. 그런데 행자부는 양대 노총의 면담 요구를 계속 거절하고 있다네요.
-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행자부가 노동계와의 협의를 거부하고 일방통행으로 정책을 고수한다면 지방공기업노조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며 "노동계를 무시하는 행자부의 정책과 관행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다시 드러난 구본무 LG 회장의 '갑질 대리소송'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15.02.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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