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태우 기자
“노동운동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엔진이라면 매일노동뉴스는 엔진오일입니다.”

정윤성 금융노조 금융결제원지부 위원장이 매일노동뉴스 주식 1천주를 약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매일노동뉴스 사무실에서 '100년 가는 노동언론' 증자 약정식을 맺고 “매일노동뉴스 주주로 참여하는 것은 노동조합의 신성한 권리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임기 3년차를 맞은 정 위원장에게 지난해는 기억하기 싫은 한 해다. 지난해 1월 벌어진 개인정보 유출사태는 엉뚱하게 금융결제원으로 불똥이 튀었다. 정부가 금융보안 전담기구로 통합해 운영하려는 금융보안원에 지부 조합원 중 66명이 전직 대상에 포함됐다.

그는 “금융당국의 실적내기 경쟁일 뿐 실효성도, 시너지도 없는 통합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지난해 내내 금융보안원 설립 논란에 휩쓸리는 동안 24시간 보안관제와 침해사고 공동대응 등 금융보안에 오히려 큰 공백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정부가 금융감독원 퇴직 임원을 금융보안원 원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면서 전직 대상 직원들이 신청을 반려하고 집단 반발하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정 위원장은 “극도로 혼란해진 조직을 재정비해서 최상의 지급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권 공동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새롭게 창출할 것”이라며 “변화·혁신하고 소통하는 노사관계로 조합원들에게 빼앗긴 웃음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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