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부공무원노조(위원장 오성택)가 조달청지부와 국민안전처지부를 신설했다. 노조는 24일 "조달청지부와 국가안전처지부 신설 안건이 지난 21일 운영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밝혔다.

조달청공무원노조 준비위원회는 지난 20일 행정부노조에 지부 신설을 요청했다. 국민안전처지부는 정부가 이달 19일 단행한 정부조직 개편으로 소방방재청이 국민안전처로 흡수되면서 만들어졌다. 옛 소방방재청지부는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조합원 대상 총투표를 통해 국민안전처지부 전환을 결정했다. 노조는 고용노동부에 국민안전처지부 설립을 통보할 예정이다.

노조는 21일 대전 특허청지부 사무실에서 운영위원회를 열어 두 지부 신설안건을 통과시켰다. 김명균 조달청지부 위원장은 "공적연금 복원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조달청도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용숙 국가안전처지부 위원장은 "해양수산부·안전행정부 등 여러 부처 업무가 통합돼 한동안 조직이 혼란스러울 것 같다"며 "신생 조직인 만큼 조합원 고충 해결과 조직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오성택 위원장은 "제한된 공무원 노동운동 여건 속에서 조달청노조가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행정부노조에 참여하는 결단을 내려줘 감사하다"며 "중앙부처를 대표하는 노조로서 공무원 노동운동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부와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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