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련
북유럽노조연맹(Nordic IN) 소속 산업정책위원회 연구팀이 우리나라의 산업정책과 노사관계를 연구하기 위해 방한했다.

옌스 번바드 연맹 사무처장을 포함한 산업정책위 연구원 15명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속노련을 방문해 김만재 위원장을 만나 한국의 제조산업정책과 노동계의 대응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번바드 사무처장은 “한국의 급속한 경제성장 배경과 산업정책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궁금하다”며 “한국 정부가 산업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데 노동계가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개입하는지 알고 싶다”고 물었다.

김만재 위원장은 “기업별노조 체제인 한국 노동계는 아직까지 산업정책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면서도 “노동계는 산업정책과 고용문제를 정부에 직접 건의하거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유럽노조연맹은 스웨덴·덴마크·핀란드·노르웨이 등 4개국의 20개 노조 조합원 110만명이 가입한 조직이다.

이번에 방한한 연구팀은 옌스 사무처장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정책담당 간부나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한국의 급속한 경제성장 배경과 현재 추진 중인 산업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방한했다"고 밝혔다. 노동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날 금속노련에 이어 한국노동연구원을 방문했다. 18일에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삼성경제연구소·민주노총 금속노조를 찾는다. 20일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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