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이주노동자 영화제가 열린다. 이주노동자 지원단체인 ㈔이주민과 함께는 14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동 창조문화활력센터에서 이주노동자 영화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의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미얀마·캄보디아·방글라데시 다큐멘터리를 한국어 자막으로 상영한다.

상영작은 이주노동자에 차별적이고 제한적인 고용허가제의 현실을 파헤친 <일하고 싶은 남자>, 고용허가가 끝난 이주노동자의 퇴직금 수령 문제를 다룬 <퇴직금 뉴스>, 근로기준법을 악용하는 농장주 때문에 한 달 평균 300시간을 일하고 최저임금도 못 받는 현실을 고발한 <근로기준법 63조> 등 6편이다.

이번 영화제는 이주민과 함께·인천이주노동자미디어기획단·부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등이 주최한다. 전국 순회상영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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