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고 염호석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양산분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투쟁하다가 구속됐던 위영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이 지난 8일 보석으로 석방됐다는 소식입니다.

- 위 지회장은 경찰이 염 분회장의 시신을 강제로 이동시킨 것에 대해 반발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에서 집회를 하다가 연행·구속됐는데요. 그 때문에 구치소 안에서 노사의 기준단협 체결과 지회 설립 1주년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 위 지회장은 SNS를 통해 “걱정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들과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올린다”며 “사람이 우선되고 그 사람이 만들어 내는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 지회장까지 돌아온 만큼,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멋진 활동이 기대됩니다.

소방차 노후화 심각, 지자체는 예산 없어 방치

- 소방차의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차 출동 중 고장 발생현황을 10일 발표했는데요.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소방차가 출동 중 고장이 발생한 경우는 모두 319건이었습니다. 2010년에는 31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79건이나 발생해 4년 사이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 고장 난 소방차 차종별로는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 고장이 178건(55.8%)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화재진압에 투입되는 펌프차 고장이 51건(16%), 펌프차에 물을 공급해 주는 물탱크차가 40건(12,5%), 긴급구조 상황에 출동하는 구조차 고장이 19건(6%), 기름화재 진압에 투입되는 화학차 고장이 15건(4.7%)이었네요.

- 소방차 고장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노후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소방차는 전국에 총 5천682대가 있는데요. 이 중 노후율이 21.2%(1천202대)에 달했습니다. 반면 지방자치단체는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소방차 교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 진 의원은 "국가는 지자체의 재정상황을 고려해 국가보조금으로 노후 소방차를 교체해야 한다"며 "소방서에 소방차 검사·정비 인력도 추가로 배치해 소방차 상시점검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날

- 8월15일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광복절에 앞서 기려야 할 날이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8월14일, 세계 각지의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연대·행동하는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입니다.

- 이날은 지난 1991년 8월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가 공개 증언을 통해 일본의 '위안부' 강제 동원 사실을 전 세계에 고발한 날인데요.

- 지난 2012년 12월 대만에서 열렸던 제11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는 전쟁 성폭력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다시는 이러한 피해자를 만들지 않도록 행동에 나서자는 의미로 이날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로 채택했습니다.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올해로 2회째인 기림일을 맞아 13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 1억인 서명운동 1차 취합분을 일본 대사관에 전달하고, 14일 저녁에는 촛불문화제를 연다고 합니다. 특별사진전과 여성미술인들의 그림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의 인증샷 찍기와 서명 참여도 독려하고 있는데, 많이 참여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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