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한 가수 김장훈씨가 7일 나흘간의 1차 단식을 마무리했는데요. 김씨는 주말 공연을 마치고 2차 단식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 김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식도 오늘로써 4일째! 1차 단식 끝"이라며 "주말 공연 잘 마치고 2차 단식도 가야죠"라고 밝혔습니다.

- 김씨는 "세월호는 세월호 자체로만 정리돼야 했는데, 너무 많은 것들이 들어와 진흙탕이 된 듯한 느낌"이라며 세월호 정국에 대한 솔직한 심정도 표현했는데요.

- 김씨는 "이 모든 혼란스러움이 하나로 귀결되고 단순해지고 특별법도 잘 만들어져 정말 공허한 말뿐이 아닌 세월호 이전과 세월호 이후의 우리나라가 달라져서 안전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꼭 되리라고 긍정의 마음을 새기며 또 할 일을 찾아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하지만 이 같은 모든 이들의 염원과 희망에도 오늘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에서 핵심이었던 진상조사위원회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뺀 '껍데기 특별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는데요. 참,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허탈할 뿐입니다.

직장인이 생각하는 최고의 기업복지는?

-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복지는 휴가제도와 가족지원 서비스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 7일 연세대 사회복지연구소의 ‘기업복지 서비스 유형이 조직몰입에 끼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휴가제도가 조직몰입에 끼치는 상관계수는 0.29, 가족지원 서비스는 0.19로 각각 나타났는데요. 척도 1에 가까울수록 조직몰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입니다.

- 반면 누진퇴직금이나 개인연금보험료를 지원하는 미래생활 지원서비스의 조직몰입 상관계수는 0.04, 생명보험료나 상해보험료를 지원하는 의료서비스의 상관계수가 0.02에 그쳤습니다.

- 복리후생제도가 개인의 생활만족에 끼치는 영향에도 차이가 있었는데요. 휴가제도와 가족지원 서비스, 미래생활 지원서비스는 생활만족과의 상관계수가 각 0.21, 0.19, 0.08 등으로 연관성이 있었지만 의료 관련 서비스는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또 생활만족과 조직몰입의 상관관계는 0.42로, 생활만족도가 높을수록 조직몰입도가 높아졌네요. 결국 휴가제도가 잘 갖춰져 있고, 가족지원 서비스가 많이 제공될수록 생활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연구 결과인 셈이죠.

저축은행 사태 책임자로 이름 올린 임영록 회장

- 2010년 저축은행 연쇄 파산 피해자들이 저축은행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 개정 주도자들을 7일 고발했습니다. 문제가 된 개정 시행령은 저축은행의 기업대출 한도를 풀어주는 내용이었는데요.

- 피해자들은 시행령 개정 뒤 2년 반 만에 저축은행의 기업대출이 28조원에서 55조원으로 늘어났다고 주장했는데요. 기업대출이 부실화되면서 결국 25조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10만명의 금융피해자를 양산했다는 거죠.

- 피해자들은 시행령 개정을 이끈 경제관료 5명을 지목했는데요. 한덕수 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변양호·임영록 전 금융정책국장, 윤증현·김석동 전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입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다시 등장하는군요. 여기에 현재 국민은행장인 이건호 전 KDI 교수와 금융위 부위원장인 정찬우 전 금융연구원 박사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 피해자들은 이들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업무상 배임)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