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노련

김희숙(52·사진) 한국마사회시간제경마직노조 위원장은 30일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마사회 대강당에서 열린 2대 노조위원장 취임식에 앞서 김 위원장은 <매일노동뉴스>와의 통화에서 "시간제경마직이 마사회에서도 최하위 비정규직이다 보니 노사협의회나 사내근로복지기금 등 최소한의 법적기준에서 소외돼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PA(Park Assistant)로 불리는 시간제경마직은 전국 31개 경마장 본장과 장외발매소에서 마권 발매와 질서·안내를 담당한다. 김 위원장은 "마사회 매출이 예전보다 떨어진 상황에서 회사에 협조할 건 협조하겠지만, 조합원들의 근로조건이 악화되는 것까지 감수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조합원 제일주의'로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대 집행부(위원장 김순지)에서 부위원장을 지낸 김 위원장은 지난달 말 김순지 위원장이 정년퇴임하면서 이달 1일부터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노조는 지난 18~19일 보궐선거를 실시해 2대 집행부를 꾸렸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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