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우체국위탁택배조합
위탁택배기사 750명이 다음달 1일부로 계약해지 위기에 몰린 가운데 전국우체국위탁택배조합(위원장 진경호)이 “계약해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위탁택배조합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요구했다.

위탁택배조합에는 우정사업본부로부터 택배업무를 위탁받은 중간업체에 소속된 택배기사들이 가입해 있다. 위탁택배조합은 위탁업체 대표 두 곳을 상대로 단가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들은 협상에 난항을 겪자 다음달 1일부로 조합원 750명에 대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동천안우체국은 진경호 위원장에 대한 강제전보를 내린 후 PDA 회수를 통보한 상황이다. 위탁택배조합은 750명 전원이 계약해지될 경우 우편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강희 사무국장은 “위탁택배기사 한 명을 채용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750명을 한꺼번에 계약해지하면 우편대란이 날 수밖에 없다”며 “업체도 이 같은 상황을 알고 있으면서 계약해지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위탁택배조합은 다음달 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전체 조합원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어 집단해고를 규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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