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택배조합에는 우정사업본부로부터 택배업무를 위탁받은 중간업체에 소속된 택배기사들이 가입해 있다. 위탁택배조합은 위탁업체 대표 두 곳을 상대로 단가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들은 협상에 난항을 겪자 다음달 1일부로 조합원 750명에 대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동천안우체국은 진경호 위원장에 대한 강제전보를 내린 후 PDA 회수를 통보한 상황이다. 위탁택배조합은 750명 전원이 계약해지될 경우 우편대란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강희 사무국장은 “위탁택배기사 한 명을 채용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750명을 한꺼번에 계약해지하면 우편대란이 날 수밖에 없다”며 “업체도 이 같은 상황을 알고 있으면서 계약해지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위탁택배조합은 다음달 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전체 조합원이 참가하는 집회를 열어 집단해고를 규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