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노련
공공노련(위원장 김주영)이 평화·통일·연대 활동에 대한 노동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오키나와 평화기행’을 진행했다.

연맹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일본 오키나와섬에서 조합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평화기행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실시한 사업이다.

권재석 연맹 수석부위원장이 기행단장, 인권·평화운동가인 서승 리츠메이칸대학 교수(법학과)가 해설을 맡았다. 연맹 관계자는 "여전히 전쟁의 역사를 겪고 있으며 미군기지 반대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인 오키나와는 한반도에 던지는 시사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오키나와는 1945년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일본 본토 진군을 저지하는 방어지로 이용됐다. 최대 격전지가 되면서 무려 20만명이 사망했다. 종전 후에도 20여년간 미군 강점을 당했으며 지금까지도 주일 미군기지의 75%가 집중돼 있다. 참가자들은 전쟁의 역사를 알리는 사키마미술관과 전쟁 당시 집단학살지인 치비치리 동굴, 평화기원공원, 미군기지인 헤노코기지 건설현장을 둘러봤다. 오키나와 교원노조·공무원노조·공공부문노조들이 참여하고 있는 미군기지 반대 평화운동단체와 간담회도 가졌다.

연맹 관계자는 "역사와 평화연대 활동에 대한 노동자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동아시아 인류 평화를 위한 노동자의 역할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평화기행을 지속적 사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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