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한국 사회를 들썩이게 했던 최장기 철도파업 투쟁을 기록한 책 <빅라이(Big Lie)-철도파업 23일의 기억>(매일노동뉴스)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KTX 민영화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와 박원석 정의당 의원실·매일노동뉴스는 17일 오후 6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대강당에서 <빅라이>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꿈꾸는 기관사와 나누는 공공철도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었다. '꿈꾸는 기관사'는 저자인 김영훈 철도노조 지도위원의 온라인 닉네임이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지난해 "이윤보다 안전, 돈보다 생명"을 외치며 거리로 나섰던 철도노동자들을 비롯해 공공철도를 지키기 위해 함께한 나섰던 노동·시민·사회·정당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주최측인 박석운 KTX범대위 상임대표·박성국 매일노동뉴스 대표·박원석 의원(정의당 KTX민영화저지특별위원장)·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인사말을 통해 출판기념회의 취지를 알린다. 이어 김금수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명예이사장과 권영길 '권영길과 나아지는 살림살이' 대표가 축사에 나선다.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가 서평을 발표한 뒤 <빅라이> 저자인 김영훈 철도노조 지도위원이 출간배경을 직접 설명한다. 정부의 의료 민영화 정책에 맞서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는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연대발언을 한다. 현악 4중주 연주팀 '세계로 가는 기차'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저자는 <빅라이>를 통해 역대 정권들이 어떤 거짓말을 동원해 공공철도를 망가뜨려 왔는지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자본과 정권이 왜 철도부문에 경쟁체제 도입을 밀어붙였는지, 철도노동자들은 또 지난 10여년간 철도 민영화를 막기 위해 어떻게 고군분투했는지 그 생생한 역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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