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이 10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6월 집중 투쟁 계획을 밝히고 있다. 정기훈 기자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에 적용할 최저임금 논의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노동계가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집중투쟁에 나선다.

민주노총은 1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쟁계획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12일 오전과 13일 오후 청사 인근에서 여성단체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청년문화제를 열어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요구할 계획이다. 19일에는 전국의 고용노동부 지청 앞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연다. 28일에는 최저임금 현실화 쟁취를 위해 5만여명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전국 동시다발로 개최한다.

양대 노총과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최저임금연대회의 차원의 행동도 이어진다. 최저임금연대회의는 16~20일 청와대·국회·한국경총 앞과 광화문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26일에는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최저임금연대회의는 내년 최저임금으로 올해보다 28.6% 인상된 시급 6천700원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재계는 동결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사용자단체가 올해도 동결안을 내놓는다면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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