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 사각지대 문제를 진단하고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스님)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템플스테이 정보관 3층 문수실에서 '송파 세 모녀 죽음 이후 100일, 빈곤문제를 진단한다'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양한웅 집행위원장은 "올해 2월 송파 세 모녀의 죽음 이후 정부와 정치권은 대책을 내놓겠다고 나섰지만 지금껏 마련된 것은 없다"며 "그동안 나온 빈곤대책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대책을 찾는 토론회를 통해 빈곤에 대한 국가적 책임과 사회적 관심을 되새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이 발제자로 나서 박근혜 정부의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 복지 관련 법안과 새정치민주연합이 3월 발의한 이른바 '세 모녀 자살사태 방지법안'(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긴급복지지원법 개정안·사회보장수급권자의 발굴 및 지원법 제정안)에 대해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장진범 빈곤사회연대 정책위원·이동현 홈리스행동 상임활동가·이형숙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 공동행동 대표·유승무 증앙승가대학 교수(사회학과)는 반지하 주거자를 중심으로 한 빈곤 사각지대 진단·빈곤 사각지대 대상 범죄·빈곤 해결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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