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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생산직 2명 중 1명 "주야 맞교대 없어지니 삶의 질 향상"현대차 근무형태변경추진위 설문조사 결과 … 응답자 59.8% "노동시간단축이 잔업·특근수당보다 중요"
현대자동차 생산직 노동자 2명 중 1명은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된 주간연속 2교대제로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 노사로 구성된 현대차 근무형태변경추진위원회(근추위)가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최근 현대차 울산·전주·아산공장 생산직 노동자 2천601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다.

<매일노동뉴스>가 6일 근추위 설문조사 결과를 입수해 살펴보니 시행 1년2개월에 접어든 주간연속 2교대제에 대한 노동자들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야 맞교대 폐지와 밤샘근무 근절에 따른 심리적·육체적 피로도 감소 여부 묻는 질문에 ‘만족’ 응답이 44.6%로 조사됐다. ‘불만’은 19.0%로 집계됐다. 주간연속 2교대제를 전반적으로 평가할 때 가장 만족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서는 "육체적·정신적 피로도가 줄어서"라는 응답이 46.3%로 가장 많았다.

주간연속 2교대제는 업무 집중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교대제 개편 이후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는지를 묻는 질문에 ‘만족’(44.5%)을 택한 응답자가 ‘불만족’(11.7%)을 택한 응답자보다 많았다.

교대제 개편에 따른 노동시간단축은 가족생활과 여가생활에 영향을 미쳤다. 응답자의 38.5%가 ‘만족’, 17.1%가 ‘불만족’을 선택했다. 주간연속 2교대제가 삶의 질을 향상시켰는지를 묻자 응답자의 절반(50.4%)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주간연속 2교대제에 대한 지난 1년의 경험은 임금과 노동시간에 대한 노동자들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노동시간단축이나 삶의 질보다 더 많은 임금을 위한 잔업·특근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9.8%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답변은 38.3%였다.

노동자들은 2016년 3월부터 현행 ‘8시간+9시간’ 근무체계를 ‘8시간+8시간’으로 개편하겠다는 노사합의에 대해서도 성사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응답자의 80.6%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8시간+8시간' 시스템 도입을 위한 선결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임금보전과 월급제 체제 보완"(77.0%), "물량보전을 위한 시설투자"(12.6%)라는 답변이 나왔다.

구은회  press79@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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