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바노조
"알바로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는 공부보다 알바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방선거에서 알바들의 현실을 개선할 정책을 다루기를 바랍니다."<대학생 이가현(23)씨>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생활임금 도입과 임금체불 해소를 6·4 지방선거 공약에 반영하라고 각 정당에 요구하고 나섰다.

아르바이트노조(위원장 구교현)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6·4 지방선거 알바노동자 정책제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정부나 기업에 떼인 돈을 찾기 위한 생활임금 1만원 조례 제정 △떼인 돈을 받기 위한 노동법 상담·진정·권리구제 지원 △떼이는 돈을 막기 위한 대기업 규제와 중소상공인 지원이다.

구교현 위원장은 "생계형 아르바이트 노동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노동부에 신고된 체불임금의 총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임금체불·최저임금 미준수 문제가 심각하다"며 "가계소득이 낮은 불안정 노동자들의 임금보호·임금인상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조는 여야 정당에 정책질의서를 발송하고 다음달 초까지 답변을 받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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