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민주노총 국민파업을 앞두고 파업노조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지도부 구속 등 박근혜 정부 들어 발생한 노동탄압 사건에 대한 국제노동계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국제노총(ITUC)은 온라인캠페인사이트 레이버스타트(laborstart.org)를 통해 ‘국민파업’을 지지하는 캠페인에 나섰다. 국제노총은 “노조활동을 이유로 노동자가 구속되고, 손배·가압류를 당하는 일은 성숙한 민주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박근혜 정부 1년 동안 한국의 노동기본권과 민주주의가 심각하게 후퇴했다”고 비판했다. 국제노총은 해당 캠페인이 25일 국민파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부당한 탄압을 막기 위한 연대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스페인노총(USO)·이탈리아 제1노총(CGIL)·남아공노총(COSATU) 등 국제 노동단체는 “노동기본권을 인정하고, 연금개악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보냈다.

미국노총(AFL-CIO) 샌프란시스코 지역본부는 25일 오후 4시(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한국총영사관 앞에서 지역단체와 함께 한국 정부의 노동탄압을 항의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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