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4일부터 6·4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현직 광역단체장이 다시 선거에 나온다면 국민은 어떤 선택을 할까.

여론조사 응답자들에게 “현재 시장 또는 도지사가 다시 출마할 경우 지지할 것인가”라고 묻자 응답이 반으로 나뉘었다. 3선 연임 제한에 걸린 부산지역은 제외했다.

조사 결과 “매우 그렇다(18.3%)”와 “대체로 그렇다(27.2%)”를 더한 지지의견은 45.5%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도 44.5%로 큰 차이가 없었다.

호남지역을 제외한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 지역은 경고등이 켜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지지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47.3%로 “지지하겠다”(44.8%)는 의견을 웃돌았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더 위험한 상황이다. “지지하지 않겠다”(48.3%)가 “지지하겠다”(39.7%)를 8.6%포인트나 높았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경우 찬반 의견이 각각 44.8%로 같았다.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얘기다. 다만 안희정 충남도지사에 대해서는 “지지하겠다”가 47.1%로 “지지하지 않겠다”(41.2%)를 5.9%포인트 앞섰다.

반면 새누리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있는 지역에서는 대체로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지지도는 52.5%로 전체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았다. 세종(50%)·경북(49.1%)·대구(49%)·울산(47.6%)·경기(47.2%)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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