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사건을 둘러싸고 검찰수사 방해·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무죄 판결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야당과 시민단체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을 해결하기 위한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이유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절반이 이 같은 의견에 찬성하고 있었다. 특검 도입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9.8%가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검을 도입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답변은 37.7%에 그쳤다. “모르겠다”는 대답은 12.2%로 전체 설문항목 중 임금체계 개편(13.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0대(75.2%)·30대(58.5%)·40대(58.4%)·학생(71.6%)·대학재학 이상(58.3%)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검 도입에 부정적인 의견은 50대(46.8%)·60대 이상(52.1%)·새누리당 지지(63.8%)에서 많았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을 바라보는 시각도 특검 도입 찬반을 가르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운영 지지도 조사에서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80.9%가 특검 도입에 찬성한 반면 “잘하고 있다”고 답한 층에서는 반대(57.7%) 의견이 찬성(26.2%)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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