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의료 민영화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을 포함해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노조는 18일 오후 충북 청주시 건설경영연수원에서 창립 16주년 기념식 및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 △부정선거·민주주의 파괴 공약파기 반박근혜 투쟁 △의료공공성 사수투쟁 △구조조정 저지 및 임금·단체협약 개악 저지를 3대 투쟁계획으로 정했다. 또 반박근혜 투쟁을 통해 정부의 4대 중증질환 국가책임 공약파기와 국가권력을 악용한 선거개입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할 예정이다.

노조는 또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4월부터 조합원 하루교육을 시작해 지방선거 주요 이슈를 알리고, 지역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출마후보들의 의견을 취합해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개혁적인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의료공공성 사수투쟁은 의료 민영화 저지와 진주의료원 재개원에 초점을 맞춘다. 노조는 의료 민영화 저지를 위해 △조직의 명운을 걸고 의료 민영화 저지 △중앙투쟁본부체계를 통한 조속한 대응 △의료 민영화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를 통한 범국민적 대응을 투쟁기조로 잡았다.

노조는 특히 산별중앙교섭과 병행해 의료 민영화 저지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산별교섭을 추진하고, 6월께 중집·지부장·전임간부 연석회의를 열어 쟁의조정 신청을 결의한다. 같은달 말 산별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정부가 대대적으로 예고하고 있는 공공기관 구조조정과 관련해 국립대병원·특수목적공공병원·지방의료원 등 특성별 대응팀을 구성해 현장점검체계를 확립하고, 법률지원팀을 통해 교섭대응 논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의료 민영화는 재벌 영리자본에게는 특혜지만 국민에게는 대재앙”이라며 “의료 민영화 정책을 전면 폐기하기 위해 산별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강력하게 전개하겠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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