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석학 노엄 촘스키(85) 미국 메사추세츠공대 교수(언어학과)가 철도노조 파업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

26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촘스키 교수는 지난 24일 시몬 천 보스턴 서퍽대학(정치학과)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한국 정부의 강력한 탄압에 맞서 파업을 하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철도) 노동자들의 총파업에 지지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천 교수는 촘스키 교수의 이메일을 트위터를 통해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에게 전달했다.

촘스키 교수의 철도노조 파업지지 메시지는 천 교수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천 교수는 23일 촘스키 교수에게 이메일을 보내 “용기 있는 한국 철도노동자들이 철도 민영화에 반대해 파업을 벌인 지 2주가 지났고 한국 정부는 22일 민주노총에 5천명 이상의 경찰력을 투입했다”며 “촘스키 교수께서 한국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에 연대하는 짧은 성명서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세계적인 석학이자 진보지식인으로 통하는 촘스키 교수는 99년 자신의 저서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에서 “부패한 정부는 모든 것을 민영화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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