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한정애 민주당 의원이 노동운동을 시작했던 과거를 돌아보고 정치인으로서 만들어 가고 싶은 미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자서전을 출간했다.

한 의원은 1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자서전 <하얀봉투>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회에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윤성규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자서전 제목인 <하얀봉투>는 한 의원의 삶의 궤적을 바꾼 사건이다. 안전보건공단에서 근무하던 1991년 안전보건점검을 위해 찾았던 어느 허름한 영세사업장 공장장이 건넨 하얀봉투는 한 의원의 의식을 직장생활 바깥세상으로 향하게끔 만들었다.

한 의원은 "나의 소중한 지역구는 이 자리에 있게 해 준 한국노총 노동형제들"이라며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고 서민이 행복한 사회, 쓰러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을 위해 작은 능력까지 끄집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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