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우람 기자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현재 진행 중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와 관련해 “진주의료원 재개원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국정감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감사를 통해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폐업의 주범인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한 처벌방안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복지위는 20일까지 소관 21개 부처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유지현 위원장은 “얼마 전 국회 본회의가 진주의료원을 재개원, 공공의료 강화방안 강구, 폐업 결정 과정에서 이뤄진 부당행위 고발 등을 담은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며 “오늘부터 본격화되는 복지위 국정감사에서 이러한 사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어 “박석용 진주의료원지부장과 조합원들이 오늘로 35일째 비바람을 견디며 경남도청 앞에서 노숙농성을 하고 있다”며 “홍준표 도지사가 근거에도 없는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핑계로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데,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이를 지켜본다면 그들을 향해서도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성윤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던 박근혜 정권이 진주의료원 사태에 팔짱을 끼고 있는 것을 시작으로 기초연금 등 모든 공약을 후퇴시키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사기정권에 맞서 하반기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쟁취하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투쟁계획을 발표했다. 노조는 복지위의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진주의료원 재개원을 위한 △국회 앞 1인 시위 △정당대표 면담 △원탁회의 △공청회 △대국회 토론회를 전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