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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서 노동인권 보장 요구 높아져노사발전재단 '글로벌 경영과 노동포럼' 개최 … "현지 진출 국가 문화·정서 이해해야"
   
노사발전재단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글로벌기업의 신흥 투자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얀마에서 노동자들의 분규가 확산되고 있다. 미얀마 옛 수도 양곤의 히라잉타리야 공단에 진출해 있는 한국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다.

노사발전재단 주최로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글로벌 경영과 노동포럼’에서는 미얀마 진출기업을 위한 효과적인 인사노무관리 방안이 소개됐다. 지난해와 올해 미얀마 공장 노동자들의 파업을 경험한 국내 가발 제조업체 하이모의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하이모 히라잉타리야 공장 노동자 2천여명은 지난해 5월 공장 안에 천막을 치고 철야농성을 벌였다. 회사측이 임금인상 합의를 깬 데 항의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당시 회사측이 물 공급을 차단하자 노동자들은 빗물을 받아 마시며 우중시위를 벌였고, 결국 임금인상에 합의했다.

그 뒤 파업 릴레이는 다른 업체로까지 이어졌다. 같은달 히라잉타리야 공단에서 벌어진 파업은 23건이다. 당시 미얀마 공장에 파견돼 근무했던 하이모 관계자는 이날 포럼에 나와 “매년 노사갈등을 겪고 있다”며 “현지 진출 기업인들은 해당 국가의 문화와 정서 등 고유한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뒤 그에 맞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수홍 전북대 교수는 “다른 동남아 국가와 마찬가지로 미얀마에서도 노동인권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노동조건의 점진적 개선을 위한 노력과 체계적인 노무관리를 위한 대처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구은회  press79@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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