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정년을 60세로 1년 연장하기로 했다.

11일 금속노조 경남본부 두산중공업지회와 사측에 따르면 조합원들의 가장 큰 바람인 정년연장과 관련해서는 특별교섭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년연장안에 합의했다.

두산중공업은 2008년부터 정년퇴직자가 계약직 형태로 재입사해 일을 더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이들에게 퇴직 전 임금의 85~90%를 준다. 하는 일도 퇴직 전과 다를 바 없다. 현재는 만 58세까지 근무한 후 계약직으로 1년간 더 일할 수 있는데 이번 협상타결로 실질적으로 정년이 1년 더 늘어나게 된다고 노사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도 타결했다. 이에 따르면 기본급 1.3% 인상, 호봉승급 0.78%를 반영해 기본급 대비 2.08%(4만1천138원)를 인상하기로 했다.

성과급은 연간 350~380%를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지회는 지난 8일 이러한 내용의 임금협상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54.7%의 찬성률로 가결했다. 9일부터 두산중공업은 일주일 간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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