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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사다리 동원 진입 한시간만에 전원연행작전 과정 중 가혹행위도 눈에 띄어
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한 의료보험공단 안팎은 1일 새벽 말그대로 '아수라'였다.
30일 막판 교섭이 결렬되자 전날부터 주변에 배치됐던 경찰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3,000여명이 병력이 공단 앞 도로를 막아서고, 1일 새벽 2시30분경부터 고가사다리가 있는 소방차 2대가 진입하기 시작했다. 새벽2시47분경 경찰은 고가사다리를 7층에 대놓고 1층과 동시에 유리창을 깨고 건물에 들어서기 시작, 1층에서 농성중인 150여명의 조합원을 곧바로 진압했다. 이어 7층의 농성중인 조합원들은 7층 전체의 불을 끄고 5, 6층으로 대피했고, 15층 노조사무실이 있는 농성장에서는 바리케이트를 치고 경찰에 저항했지만, 경찰은 지하에서 농성 중인 조합원을 마지막으로 연행하는 것으로 3시50분경 1시간만에 작전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이 머리가 깨지는 부상을 입었고 경찰은 연행되는 조합원들에게 오리걸음으로 호송차량까지 걷게하고 발로 차는 등 가혹행위가 있었다. 또 15층에서는 조합원이 다쳐 흥건히 피를 흘린 자국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날 농성장에 있다가 귀가조치된 290명의 여성조합원들은 인근에 모여 "박태영은 물러가라" "공권력 투입 사과하라"며 눈물을 흘리며 농성했고, 4시10분경 박태영 이사장이 탄 경찰버스가 출발하자 야유를 보냈다.
한편 1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의보통합 시행에 따른 건강보험공단 출범식을 예정대로 가졌다.

연윤정 기자  labortoday@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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