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노동교육상담소로 걸려 오는 전화 2통 중 1통은 통상임금 관련 문의예요. 올해 5월 미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통상임금 문제 해결을 언급한 뒤로 회사가 통상임금을 제대로 산정했는지, 통상임금 소송을 하면 얼마나 더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어요."

한국노총 부천지역 노동교육상담소 관계자의 말이다. 15일 부천상담소가 올해 2분기 노동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12건의 상담 중 통상임금을 포함한 임금상담이 362건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근로시간·휴일·휴가가 15%(118건), 근로계약·취업규칙 관련 상담은 11%(87건)로 집계됐다. 부천상담소가 4월부터 6월까지 전화 및 방문상담, 인터넷 노동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다.

부천상담소가 운영하는 홈페이지 '노동OK(nodong.or.kr)'에도 통상임금 관련 문의가 부쩍 늘었다. 2분기에 노동OK에 올라온 통상임금 관련 상담은 20건으로 1분기(9건)의 두 배였다.

한국노총 중앙법률원과 지역상담소는 이날 통상임금과 관련해 자주 묻는 질문 8가지를 Q&A 방식으로 정리한 통상임금 청구소송 리플릿 1만부를 찍어 전국 사업장에 배포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